Artists
Kaj Franck
카이 프랑크
1911 - 1989 핀란드 디자이너, 도예가, 유리공예가- 아라비아(Arabia) / 활동시기 1945 - 1973
B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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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토가 된 핀란드 비푸리(Viipuri)에서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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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중앙산업예술대학(Central School of Industrial Design)에서 가구 디자인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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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남부 리히매키(Riihimäki) 지역의 유리 공장에서 카탈로그 일러스트 작업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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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장식 및 텍스타일 디자인, 조명 디자인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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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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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트 에크홀름(Kurt Ekholm)과의 인연으로 아라비아 입사(-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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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딸라(Iittala)에서 유리 작업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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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예술 감독으로 예술 부서(The Art Department) 총괄 누타야르비(Nuutajärvi)의 유리 제작 디자인 업무도 함께 담당(~197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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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타(Kilta) 출시(1948년~1952년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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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트리날레에서 그랑프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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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딸라(iittala)에서 카르티오(Kartio)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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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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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타야르비(Nuutajärvi)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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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예술디자인대학(UIAH)의 교수로 후학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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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비아(Arabia)에서 티마(Teema) 출시(1979 - 1980 Kilta 수정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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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 중 사망
핀란드 디자인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카이 프랑크(Kaj Franck)는 1911년 지금은 러시아 영토가 된 핀란드 비푸리(Viipuri)에서 태어났다. 헬싱키 중앙산업예술대학(Central School of Industrial Design)에서 가구 디자인을 공부했다. 1932년 졸업 후 실내장식 및 텍스타일, 조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았다.
1939년 군대 복무 중 전쟁의 참혹함과 비참함, 특권 사회의 부조리 등을 몸소 체험한다. 이것은 이후 그의 삶과 디자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1945년 당시 아라비아(Arabia)의 예술 감독이었던 쿠르트 에크홀름(Kurt Ekholm)과의 인연으로 아라비아에 들어간다. 1950년에 예술 감독이 되어 아라비아의 예술 부서(The Art Department)를 중심으로 아라비아(Arabia)의 디자인을 책임진다. 아라비아에서 일하면서 그는 다목적용의 기하학적인 그릇과 주방기구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그는 테이블웨어 분야에서 “Mix and Match"라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혁신을 주도하였다. 이는 많은 사용자가 기존에 있던 테이블웨어에 새로운 제품들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끔 처음부터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했다. 1949년 그는 한 기사에 쓰기를 “생활의 새 조건들과 생활 방식은 가정품을 현대화하도록 강요한다.(…중략) 그러나 일상용 테이블웨어는 거의 변화를 볼 수 없다. 적합한 유용 제품들의 요구에 타협할 필요는 없다. 내구성, 고체, 방수용, 쉽게 씻을 수 있는(…중략) 현재 우리는 우리에게 속해 있는 생활과 형태들의 조건들에 따라 그들의 디자인 관용구를 만들어야 한다.” 그가 추구한 디자인의 핵심 철학은 단순성과 기능성 그리고 실용성이었다. 위 기사는 그런 그의 철학을 얘기하는 것이다. ‘핵심으로의 환원(reduction to essentials)’이라고 그가 흔히 표현했듯이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모두 제거해버려 극단적인 단순화를 추구한 그의 디자인은 오랫동안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을 뿐 아니라 늘 새로운 느낌을 주어 흔히 ‘시간을 초월한 클래식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북유럽 디자인의 정수를 잘 보여 주고 있다.
1946년부터는 같은 그룹 소속사의 이딸라(Iittala)에서도 근무하였으며, 1950년에는 누타야르비(Nuutajärvi)의 유리 제작 부문의 디자이너 업무도 함께 수행하며 그야말로 폭넓은 활약을 펼쳤다. 카이 프랑크의 첫 번째 히트작은 킬타(Kilta)라는 디자인명의 테이블웨어였다. 1948년부터 1952년까지 4년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된 디자인은 1952년에 드디어 제품화되어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되고 1975년까지 생산된다. 1973년 공식적으로는 아라비아를 떠났지만 이후에도 그는 1979년에서 1980년 사이에 기존의 Kilta 디자인에 일부 수정을 가해 티마(Teema)란 새로운 디자인명으로 1981년부터 아라비아에서 다시 제품화하게 된다. 이후 Teema는 아라비아가 이딸라(Iittala) 그룹의 일원이 되어 아라비아에서 이딸라로 회사 이름을 바꿔 달고 지금까지 계속 생산되고 있다.
카이 프랑크가 남긴 또다른 히트작은 이딸라(Iittala)를 통해서 1958년부터 선보인 카르티오(Kartio) 유리잔이다. 재료는 다르지만, 원통과 원뿔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하고 원과 직선을 활용해 단순화를 추구한 것은 킬타나 티마에서와 동일한 컨셉트라고 할 수 있다. 누타야르비(Nuutajärvi)와는 1976년까지 함께 하였다.
아테네의 아침 Ateenan Aamu (Ittala,1953 -)
Ateenan Aamu(Morning in Athens)는 유리 펜던트로 만든 조각으로 우리 나라의 풍경처럼 바람에 의해 흔들리는 경우, 둥근 유리 거품 모양이 서로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가 마치 일요일 아침에 아테네에 있는 교회 종소리의 부드러운 멜로디 소리를 연상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카이 프랑크는 1976년 누타야르비(Nuutajärvi) 퇴사 이후 헬싱키 예술디자인 대학(UIAH)의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였다. 그는 생전에 1954년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을 포함해 국내외의 디자인 관련 권위 있는 상들을 다수 수상하기도 했다. 카이 프랑크는 1989년 그리스 여행 중 사망하게 된다.
그의 사후 Finand Design Forum에서는 1992년에 Kaj Franck Prize를 제정해 매년 수상해 오고 있기도 하다. 흔히 '핀란드 디자인의 양심(The conscience of Finnish design)'이라고 칭송되곤 하는 그를 기리기 위해 핀란드 정부는 그의 탄생 100주년(2011년)을 맞아 기념주화와 우표를 발행하기도 하였다.
자료, 사진 출처
https://www.finnishdesignshop.com/Kaj_Franck-d-27.html
https://www.finnishdesignshop.com/design-stories/classic/kaj-franck-created-timeless-designs
http://www.kasma.eu/designblog/?p=840
https://www.scandinavia-design.fr/teema-iittala_en.html
https://d2mpxrrcad19ou.cloudfront.net/item_images/1197563/11806974_fullsize.jpg
https://d2mpxrrcad19ou.cloudfront.net/item_images/1253435/12070173_fullsize.jpg
https://news.coinupdate.com/kaj-franck-and-industrial-art-collector-coin-0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