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Cast

과학은 별과 함께 시작했다, 인류는 그 속에서 무의식의 지배자인 이른바 신들과 함께 항도대(Zodiac)의 별자리들이 갖는 독특한 심리적 기질을 보았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인간의 천성과 그대로 상응하는 별들의 법칙이었다. - 칼 융 <심리학과 연금술> 중

스마트폰으로 모든 세상을 담는 요즈음에도 종이 신문을 펼치면 오늘의 운세 꼭지는 사라지지 않고 지면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MBTI가 대세인 요즈음에도 띠별 운세나 별자리 운세는 언제든지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자신의 생일에 해당하는 12개의 별자리로 운세를 맞추며 그 결과가 맞으면 기분 좋고 틀려도 그냥 웃어넘긴다. 그러고 보면 MBTI 이전에 성격 유형론의 대세는 별자리라고 해도 무방하다.

조디악(Zodiac)은 점성술과 천문학 모두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태양, 달, 행성이 이동하는 지구 주변의 우주 벨트라고 생각하면 쉽다. 황도대는 12개의 동일한 부분으로 나뉘며, 각 조디악에는 사람이 태어날 당시의 태양, 달, 행성의 위치에 따라 고유한 특징과 성격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양자리는 독립성, 리더십, 개척정신과 관련이 있고 황소자리는 안정감, 관능과 관련이 있다. 조디악은 점성술에서 중요한 개념이지만 천문학에서 과학 분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천문학자들은 황도대를 사용하여 태양, 달, 행성의 움직임을 추적하지만 이러한 천체의 위치가 인간의 일이나 지상 사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황도 12궁 혹은 12 점성술 황도대 별자리(12 Astrology Zodiac Signs)는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360도 궤도를 구성하는 각각 30도의 구역으로 나눠진 12개의 궁을 말한다. 각 별자리는 양자리 제1점(First Point of Aries)이라고도 불리는 춘분(양력 3월 21일경)을 시작점으로 잡고 360도를 돌게 된다.

12개의 별자리들은 태양이 매년 하늘을 가로지르는 동안에 위치한 그 별자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우리가 흔히 아는 그 12개의 별자리의 명칭과 각 별자리가 위치한 궁의 명칭은 아래와 같다.

백양궁 안에 양자리라는 별자리가 있는 것이고, 금우궁 안에 항소자리라는 별자리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황도 12궁의 각 구역 내 황도 12성좌(황도12별자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태양이 각 12개의 궁을 지나긴 지나지만 정확하게 각 별자리를 지나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구 자전축의 세차운동으로 인해 춘분점의 위치가 바뀌며 황도대가 바뀌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12개 별자리들이 모두 기존의 황도대를 지나지 않게 되었다.

결국 헬레니즘 점성술에서 유래한 회귀년(태양년)을 기준으로 한 고정형 황도대인 회귀 황도대(tropical zodiac)는 천구상 고정된 별자리를 기준으로 그려졌으며. 힌두 점성술에서 유래한 항성년을 기준으로 하고 춘분점의 이동을 반영한 황도대인 항성 황도대인 항성 황도대는 이동하는 별자리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전자는 고전 서양 점성술, 후자는 인도 점성술로 불리며 각각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각지 점성술의 노력에도 완벽한 황도 12궁을 만들 수 없었다. 고전 서양 점성술에서는 황도 12궁의 위치와 실제 별자리들의 위치가 어긋나게 되었으며, 인도 점성술에서는 황도 12궁과 춘분점이 어긋나게 되었다.

이에 대한 해결법으로 인도 점성술에서 유래한 황도 13궁을 사용할 것을 잠시 제안한 학자들도 있지만, 12라는 숫자의 상징성과 기존에 구성되고 쌓아온 황도 12궁에 관한 수많은 데이터들에 대한 재해석의 수고로움 등을 근거로 들어 IAU(국제천문연맹)과 종교계가 반박하며 무산되었다.

고대부터 하늘은 신이 그린 인간 일생의 도표라고 여겼고, 그러한 도표를 이해한 사람들은 태양, 지구, 별을 기준으로 각 개인의 운명을 점치기 시작하며 점성술이 발달했다. 고대의 점성술사들은 날씨를 예측하고, 농작물과 수확에 가장 좋은 날을 결정하고, 질병과 재난을 예측할 수 있는 존경받고 강력한 사람들이었다.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별과 행성을 사람들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신으로 여겼고, 점성술사들은 축제와 의식에 가장 좋은 날을 결정하기 위해 달력까지 만들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행성의 움직임에 대한 지식을 사용하여 파종 및 수확 시간을 결정하고 건물과 사원 건설을 계획했다. 점성술은 예술, 문화, 과학에도 그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에서는 점성술사들이 최초로 행성과 별의 움직임을 연구했으며 그들의 연구는 현대 천문학의 시작을 알렸다. 인도에서는 천문학, 점성술 및 수비학 연구를 포함하는 Jyotish(베다 점성술)의 고대 과학의 일부로 간주되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예술가들이 점성술 지식을 사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들거나 조디악(Zodiac)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며 오늘날까지 함께하고 있다.

현대는 비과학적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이 점성술로 인해 천문학, 시간 개념, 수학 들이 발달했으며 예술, 문화 등 광범위하게 인류는 이 별자리와 함께 발전을 이뤄왔다. 그냥 보면 하늘에 빛나는 여러 빛들일 뿐인 별들인데, 그걸 그림으로 만들고 또 삶 속에 적용했다는 것은 놀라울 따름이다.

이 모자이크 타일 조디악은 1929년 이스라엘의 Beit 알파 회당(Beit Alpha Synagogue)에서 발견되었다. 이 조디악은 5~6 세기의 비잔티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디악은 회당에서 장식 요소로 사용되었으며 각 상징에는 그에 해당하는 히브리 이름이 새겨져 있다.

표지 아래에는 좌우로 두 사람이 보이는데 연금술의 둥근 표식을 떠받치고 있다. 왼쪽에 있는 사람이 헤르메스이고 오른쪽이 고대 의사의 전형인 히포크라테스다. 헤르메스 바로 위로는 무기질이, 더 위로는 별들이 있다. 반대편 히포크라테스 바로 위로는 소우주가, 더 위로는 원소들이 있다. 그리고 표지 맨 위 정중앙에 대우주를 상징하는 12황도가 있다.

12황도에 있는 일곱 개 행성을 금속과 인체 장기와 연결해보면 다음과 같다. 중앙에 있는 사람 얼굴은 태양(Sol)인데 황금과 뇌에, 12시 방향에 있는 토성(Saturnus)은 납과 비장에, 시계방향으로 내려오면서 보이는 화성(Mars)은 철과 쓸개에, 6시 방향에 있는 달(Luna)은 은과 뇌에, 그 다음에 있는 금성(Venus)은 구리와 신장에, 목성(Jupiter)은 주석과 간에 상응한다.

존 클래피선(John Clappison)의 조디악(Zodiac) 머그(Mug) 작품 외

익살스런 일러스트로 조디악(Zodiac)의 상징들을 표현한 머그(Mug), 12개 별자리의 상징과 궁명칭, 해당 황도대 기간이 새겨져 있다.

양자리(Aries) 3월 21일~4월 20일

황소자리 (Taurus) 4월 21일~5월 21일

사자자리 (Leo) 7월 23일~8월 23일

천칭자리 (Libra) 9월 23일~10월 22일

전갈자리(Scorpio) 10월 23일~11월 21일

사수자리(Sagittarius) 11월 23일~12월 21일

John Clappison (존 클래피선, 1937년 ~ 2013년)

- 영국 도자기 및 유리 디자이너

존 클래피선(John Clappison)은 1937년 영국 동부 요크셔 주 헐 시티에서 태어났다. 헐시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사업가인 아버지 필립 클래피선(Philip Clappison)은 혼시(Hornsea) 도자공방의 창립자인 로슨(Colin Rawson, Desmond Rawson) 형제의 친구로 이들을 도와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한다.

혼시 도자공방이 세워질 무렵 12살의 존 클래피션은 로슨 형제를 만나고나서 도자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헐 예술공예학교(Hull College of Arts and Crafts)에 진학하게 된다. 로슨 형제는 존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 재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로열 칼리지오브 아트((Royal College of Art)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존은 그곳의 디자인학부에서 산업디자인과 도자기를 전공하고 학위를 취득한 후 1958년에 혼시 도자회사의 수석 디자이너가 된다. 입사하고 곧 맞이한 1960년대의 역동적인 사회 전반의 분위기에 존도 도자기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테이블웨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 1967년부터 혼시(Hornsea)는 테이블웨어 풀세트를 생산하기 시작하며 그 첫 번째 시리즈로 에어룸(Heirloom)을 시장에 내놓는다.

이어서 사프론(Saffron)과 브론테(Bronte) 들을 출시하여 오랫동안 영국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혼시(Hornsea)의 전성기를 이끌던 그는 1972년 혼시를 떠나 레이번헤드 유리공장의 수석 디자이너로 자리를 옮긴다.

그곳에서 Siesta, Solar, Topaz 들을 디자인한다. 4년 후인 1976년 다시 혼시로 돌아온 그는 머그 잔의 패턴 디자인과 프린트 방식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며 다시 한번 더 혼시 디자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1984년 회사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매각되자 그도 혼시를 그만두고 Royal Doulton으로 옮겼으며, 1998년 61세에 은퇴한다.  20세기 영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테이블웨어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패턴의 홈 데코와 테이블웨어를 남기고 2013년 2월 21일 74세로 생을 마감한다.

스티그 칼손(Stig Carlsson)의 조디악(Zodiac) 타일(Tile) 작품

- 스웨덴 이에 칸토프타(Jie Gantofta, Sweden) 제작, 15X15 cm

사진 및 자료 출처

http://static.comicvine.com/uploads/scale_super/10/101779/2542084-tattoo_pictures_of_zodiac_signs_scorpio_zodiac_tattoo_designs.jpg

http://Javalab.org/

https://shalomisraeltours.com/bet-alfa-synagogue-national-park/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swwyang&logNo=100013387073&view=img_1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swwyang&logNo=100013387073&view=img_9

https://www.khan.co.kr/science/science-general/article/201911122139005

https://www.recuperando.com/en/zodiac-signs-tiles/13914-virgin-zodiac-sign-tile-majolica.html

https://www.1stdibs.com/furniture/wall-decorations/decorative-art/set-of-12-large-ceramic-plates-zodiac-signs-wall-decoration-1960s-italy/id-f_26288692/

https://www.eldreds.com/auction-lot/moravian-pottery-tile-top-side-table-eight-zodiac_92F45B598C

https://www.etsy.com/uk/listing/1037155754/hornsea-pottery-zodiac-mugs-1970?click_key=63cb2ac08148442fd250032e2397e79d0fa8d20e%3A1037155754&click_sum=194f04a8&ref=related-1

https://www.pinterest.co.kr/pin/298926493995347965/

https://www.hornseapottery.com/history

https://www.the-saleroom.com/en-gb/auction-catalogues/east-bristol-auctions/catalogue-id-sreas10502/lot-1c0eac0d-8bc8-46f8-9477-ada201093a56

https://www.theguardian.com/artanddesign/2013/mar/27/john-clappi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