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장식 디자이너 에스테리 토물라(Esteri Tomula)
보타니카(Botanica)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야생식물
2024-03-28 ~
Content
요즈음은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듯 식물에 애정을 갖고 키우며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식물을 반려식물이라고 한다. 꽃이나 식물은 사람들의 마음을 힐링시킨다. 길 가에 핀 민들레에도 잠시 발걸음이 멈춰지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여기 접시에 핀 들꽃들을 집안에 걸어두고 감상하며 힐링 되는 핀란드의 식물모음 “보타니카 (Botanica)” 시리즈를 소개한다.
핀란드 도자회사 아라비아(Arabia)의 장식 디자이너 에스테리 토물라(Esteri Tomula, 1920-1998)는 핀란드 사람들에게 감성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핀란드 식물을 바탕으로 야생화(Wildflowers) 36종, 베리류(Forest berries) 12종, 장미(Roses) 7종 모두 55종으로 구성된 “보타니카 (Botanica)” 시리즈를 작은 접시와 꽃병에 제작했다. 그녀의 섬세한 감성으로 접시 전체를 가득 채운 식물은 식물의 아름다움과 특성을 정확히 표현하여 마치 식물채집한 듯 모양뿐만 아니라 생명력까지 담아낸 듯하다. 능숙한 솜씨로 그린 섬세하고 가는 선은 우아하고 생동감이 느껴진다. 접시에 그려진 식물에는 식물의 학명이 적혀 있어 식물도감을 보는 것 같다.
에스테리 토뮬라는 1947년 아라비아 도자기 공장의 장식 부서(Decoration Dept.)에서 장식 화가로 일을 시작하여 1963년부터 1984년까지 장식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헬싱키 중앙미술공예학교(the Central School of Arts and Crafts)에서 도자기 화가로 교육을 받은 토물라는 음악, 발레, 오페라를 좋아했고, 꽃, 식물 등 자연에서 장식의 모티프를 얻었으며 다작을 한 데코레이터였다. “보타니카” 시리즈는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제작된 토물라의 가장 널리 알려진 대량 생산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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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이 느껴지는 "보타니카 Botanica"
접시 장식 디자인_ 에스테리 토물라 (Esteri Tomula, 1920-1998)
접시 Form 디자인_ 라이야 우오시키넨 (Raija Uosikkinen(1923-2004, 핀란드 아라비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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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Wildflowers)” 시리즈
1978-1979
수련 (Nymphaea alba (White water lily)), 1978–1979, 아라비아(Arabia), 핀란드
노란 꽃수선화 (Nuphar lutea (Yellow water-lily)), 1978–1979, 아라비아(Arabia), 핀란드
은방울꽃 (Convallaria majalis (Lily of the valley)), 1978–1979, 아라비아(Arabia), 핀란드
개 바이올렛 (Viola riviniana (Common dog-violet)),1978–1979, 아라비아(Arabia), 핀란드
노루귀바람꽃 (Hepatica triloba (Common hepatica)), 1978–1979, 아라비아(Arabia), 핀란드
관동화 (Tussilago farfara (Coltsfoot)), 1978–1979, 아라비아(Arabia),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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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81
야생 로즈마리 (Ledum palustre (Wild rosemary)), 1980–1981, 아라비아(Arabia), 핀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