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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Erik Höglund

Erik Höglund

에리크 회그룬드

1932 - 1998 "글라스 공예의 마스터" 스웨덴, 유리공예가, 조각가, 그래픽 디자이너

Biography

  • 스웨덴 칼스크로나(Karlskrona) 출생

  • 스톡홀름 공예디자인 대학(The Stockholm School of Art, Craft and Design) 졸업, 조각, 유리 공예 및 그래픽 디자인 전공

  •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Småland)의 유리 공장 보다(Boda) 근무

  • Transjöhyttan Glasswork, Åhus and Vrigstad Glasswork 들과 협업

  • 미국 위싱턴주의 필척(Pilchuck Glass School)에서 강의 및 작업

  • 스웨덴 Stömbergshyttan 유리 공장과 협업

  • 사망

MORE BIOGRAPHY

에리크 회그룬드(Erik Höglund, 1932~1988)는 스웨덴 유리 공예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며 전설적 인물로 여겨진다. 회그룬드의 고향 칼스크로나는 그가 나중에 명성을 얻게 된 스몰란드(Småland)와 멀지 않은 곳이다. 스톡홀름의 예술공예디자인대학 학생이었던 1950년대, 자신은 조각가, 화가, 그래픽 예술가라고 생각했고, 장래의 꿈은 도자기 작가였다. 21살 되던 해, 스몰란드의 보다(Boda) 글라스 공장을 경영하던 에리크 로젠에 의해 그의 삶은 바뀌었다. 그는 공장의 미래를 맡고, 스웨덴 글라스 공예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정교하게 커팅한 크리스털 글라스의 빛깔과 거품은 획기적인 것으로, 보다 공장은 에리크 회그룬드라는 이름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그는 스톡홀름의 첫 개인전을 계기로 룬닝상을 받았다. 순수미술과 응용예술 간의 경계를 인정치 않음을 밝히며, 자신이 만든 조각과 페인팅, 아트 글라스 작품을 상업드로잉이나 무대세팅에 혼합시켰다. 이에 대한 반항은 스톡홀름 신문의 비평란에 실렸고, 그의 이름은 관심대상이 되었다. 룬닝상은 2년의 멕시코 여행을 그에게 제공해 주었다. “원시 낭만적인 멕시코 문명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그는 술회했다. 실제 그를 글라스 공예가라고 부름은 터무니없다. 1960년경 벌써 그는 단철, 나무, 글라스 융합을 실험했으며, 이집트 여행을 통해 가장자리에 테를 두르는 빛깔 투명글라스를 만드는 형태상의 변화도 시도했다. 1980년도 회그룬드의 디자인은 글라스 역사를 회고하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수십 년 동안 스웨덴 글라스는 시몬 가테, 에드발드 할드와 같은 오레포르스(Orrefors) 지방의 몇몇 장인들에 의해 지배되어왔다. 그러나 그가 나타난 1950년 후 양상이 달라졌다. 회그룬드뿐만 아니라 에드빈 올러스는 상상력을 토대로 한 실험 작품을 만들어 당시의 엄격한 전통에 대항했다. 사회는 이 접근을 허용치 않았지만, 회그룬드의 성공은 아마도 용기와 젊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의 삶과 실험에 관한 열정은 너무나 강렬하여, 처음 그의 디자인에 대해 거부감을 가졌던 사람들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전통주의자로서 자신들 작품에 자부심을 느끼고, 거품 글라스를 신성모독이라 생각하던 이 조그만 마을에서 회그룬드의 글라스는 기존의 전통을 완전히 바꾸었다. 그의 거품 글라스는 필스너맥주의 엷은 브라운, 그린, 연기 빛깔로 전통적인 스웨덴 글라스 빛깔에 도전하였다. 그는 동물이나 인간 모습을 즐겨 새겨 넣었다. 주전자나 화병을 여인의 체형으로 의인화시키거나, 개나 돼지 모양을 자주 재현했다. 인간과 동물의 주제는 밝은 오파크 빛깔을 띠고 있는데, 이론이나 계열에도 구애받지 않은 자유분방함이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산업 디자이너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회그룬드는 보다 공장을 떠났고, 미국을 방문했다. 1981년부터 미국의 필척 글라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양한 자신의 빛깔을 갖게 되었다. 독특하고 강렬한 색채를 가진 글라스가 독일과 체코에서 생산됨에 따라 그는 보다 공장식으로 일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제작비용의 상승으로 무엇을 원하는가를 사전에 정확히 알아야 했다. 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고통스러운 준비 기간과 완벽한 기술의 병합으로 만들어진 색채 글라스는 유리라는 매개체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회그룬드를 평생 떠나지 않는 질병과 그의 창조욕을 분리함은 쉽지가 않다. 그의 정신착란증세는 그에게 “빛깔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해왔다. 그의 영혼이 잠시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곳은 작품활동으로, 현란한 색채가 그에게 위안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형태와 빛깔을 필사적으로 이룩해낸 그는 스웨덴 최고의 대가임이 틀림없다.

-글라스 공예의 마스터: 에리크 회그룬드 (세계를 감동시킨 스칸디나비아 디자이너 37, 2013. 2. 8, 이담북스) 中에서 발췌 정리


자료, 사진 출처

https://www.mothersweden.com/erik-hoglund-biograph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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